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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최대 현안…금강 르네상스 운동 전개 필요"
윤석우 의장 장고 끝에 자유한국당 탈당 …지역정가 술렁
[1239호] 2018년 02월 09일 (금) 19:14:07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더불어민주당 입당 시간 문제인 듯
공주시장 출마 의욕적 도전 시사
"기회주신다면 열심히 일하고 싶다"

윤석우(사진) 충남도의회 의장이 6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지역정가가 술렁였다. 지난해말 그의 탈당설이 나돌긴 했지만 장고 속에 탈당까지는 설마 했다.

결국 인권조례 폐지 자유한국당 당론이 탈당의 모멘텀이 된 셈이다. 그는 인권조례 폐지 당론에 대해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지방선거가 4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탈당이라는 결과는 자연히 세간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의 행보가 이목을 끄는 이유다.

현재로선 그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한 당내 기류가 전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 충분한 시선을 끌 만한 대목이다. 윤 의장은 공주시장 출마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도전을 시사했으며 내공을 기초로 의욕적이다.

도의원 4선 출신인 윤 의장은 지난 2016년 7월 후반기 도의회 의장에 선출됐고 이어 전국광역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올라 일약 지역을 대표하는 유력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그를 만나 마음속 얘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윤석우 의장은 현재 공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사업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동안 생각해오고 마음에 품은 의견을 밝혔다.

윤 의장은 "공주시가 그동안 많이 해왔는데 전국적인 위치에서 놀고 먹는 문화는 퇴보적이고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시민들이 참여하고 공유하는 공간문화를 창조해야 한다. 그런 쪽에 소홀히 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과 열린 마당을 자주 열어 말하면 받아들이는 풍토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의장은 "'공장을 끌어들인다 사람이 온다'는 정책은 40∼50년전 얘기다. 지금은 공주의 훌륭한 유적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의회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구 의료원 문제는 좀더 시간을 갖고 시민들과 의회,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공간을 멋지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좋았다"며 "100억여원 돈을 들여 지금 역사인물전시관을 만든다고 할 때 과연 얼마만큼 사람들이 관람하며 효율성이 있을까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주시보건소를 그곳으로 이전했더라면 좋았을 것으로 본다. 지금 갈등으로 중단됐는데 좀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유한국당 탈당을 결행했는데 앞으로 정치적 거취는 어떻게 되나?
자유한국당에 해를 주고 나쁘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정을 줬고 몸담았던 훌륭한 정당인데 나올 때 마음이 안 좋았어요. 아쉬운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당분간 물결처럼 쉬면서 조용히 정리하고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하겠습니다. 결정이 되면 정식으로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지방선거가 4개월 남직 남았다. 공주시장 출마 여부는? 
△ 주위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어떻게 할 것인가 묻는데요. 저는 의원, 의장에 당선되면서 책무를 소홀히 한 적이 없습니다. 평소 민원, 여러 일들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선거가 얼마 안 남았다고 해서 신발 끈을 매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꾸준히 지역 일을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해요. 공주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정되는 대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습니다.

예산확보는 조만간 의정보고회를 통해 아시겠지만 많은 예산에 아마 노랄 겁니다. 지역주민들이 100% 만족할 수 없지만 거의 말씀하는 수준은 했습니다.

-지난 2일 반대의 목소리가 컸음에도 도의회가 충남인권조례 폐지 가결을 강행한 이유는?
의원 자율로 맡겨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었던 사항인데 당론으로 정한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충남도민들의 말씀을 듣고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혼자만의 결정, 생각이 아니고 의원 대다수의 목소리였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회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결정되니까요.

후회는 없지만 안 해도 될 당론은 아쉬운 부분이지요. 향후 일들은 여러 각도로 깊이 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재의가 올라왔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심사숙고하겠습니다. 이번 일은 제가 할 일을 다했고 의원들님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으로 보는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는 무엇인가?
의회의 구성 이유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 기능을 철저히 하는 겁니다. 그런 부분을 소홀히 해서는 안돼요.

이번 인권조례 가결 과정에서 집행부가 의회를 상대로 논리적인 설득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회의 결정은 따라야 하고 잘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치적 기반인 공주시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과 목표를 제시한다면?
전임 시장들이 잘했음에도 공주가 퇴락의 길을 걷고 있는 모양새로 비쳐져 안타깝습니다. 인구의 감소가 가장 큰 첫 번째 현안입니다. 인구감소가 지속될 경우 시에서 군으로 전락될 위기에 처해져요.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공주발전은 어렵다고 봐요. 지금 상태에서 뾰족한 수단은 없습니다.

인구유입이 중요한데 공주는 천혜의 금강이 있어요. 파리의 세느강 등 외국의 사례를 보면 강을 이용한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들이 많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발과 보존이 조화롭게 돼야하고 금강변을 이용한 금강르네상스 운동의 전개가 필요합니다. 금강변을 산책하면서 느낄 수 있는 여유 공안, 힐링 케어 자연을 감상 체험하고 숙박을 통해 돈을 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공주에는 좋은 학교들이 많은데 전국을 찾아다니면서 적극 홍보해 학생들이 공부하고 거쳐갈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학생 수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천주교 순교 유적이 문화적 가치가 보존될 수 있도록 공주의 성당, 황새방위 등 충남의 중요한 유적에 대해 관광코스 순례화 작업을 진행하고 확정해 놓았습니다.

또 불교는 서해안 전라도 유적을 중심으로 수덕사, 갑사, 신원사와 연계하는 순례를 유치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도의회 의장 재임 중 가장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는 성과를 꼽는다면?
세계유네스코등재, 미세먼지저감, 3농, 내포 특별위원횐 등 6개의 특위를 만들어 활동했던 것이 제가 가장 만족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꿈이었는데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져 기쁩니다.

전국의장에 당선되면서 국회의장, 각 당 대표, 행자부장관 등을 만나 광역의원 정책보좌관제 도입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고 노력했습니다. 거의 도달단계에 와 있습니다.

또 산불, 시장 화재사건, 물난리, 가뭄 현장을 찾아다니며 전국의장 자격으로 성금 등을 전달하고 현장 지역주민들과 애환을 나눴던 게 보람 있었습니다. 의원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열심히 했습니다.

-특별히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력하고 부족했지만 많은 성원과 사랑을 주셔서 도의회 의장과 전국의장직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정을 흠뻑 받기만 했지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로 충남도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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