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차지한 신관동팀이 퍼레이드 중 중동 사거리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백제문화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웅진성퍼레이드가 지난달 30일 저녁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퍼레이드의 웅장한 야간 행렬이 공주시 원도심의 메인대로 중동초등학교에서 연문광장(공산성 입구)까지 약 1km에 이르는 구간에 이어져 거리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퍼레이드는 유구읍, 계룡면, 반포면, 정안면, 의당면, 신관동, 옥룡동, 금학동 8개 읍·면·동과 온누리시민, 다문화가정, 대학생팀 등이 참여해 축제의 한마당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가면과 횃불, 깃발 등으로 행렬을 이뤄 일대 장관을 연출했고 각기 지역마다 다른 주제와 콘셉트로 선진문물의 교류에 나섰던 백제인들을 표현해 흥겹고 신명나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퍼레이드 참여 시민들은 거리를 가득 메운 수많은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즐겁고 신명나는 몸짓, 표정으로 축제를 즐겼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공주 캐릭터 페어에 참가한 인기 캐리터들이 함께 했으며 공주시와 부여군의 화합 어울림 통합퍼레이드를 선보이는 부여군 규암면의 백제사비인 대동행렬도 동참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또 대학생 신규팀의 공연은 활력 넘치는 젊음의 신나는 댄스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퍼레이드에서는 신관동이 주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마나루 전설의 유래와 공주의 염원 등을 예술로 승화한 공연을 펼쳐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한류 패션과 예술의 조화’라는 주제로 전통 직물 행렬과 화려한 패션쇼를 선보인 유구읍이 2위,'백제를 댕기세!' 주제의 광정 강다리기를 재연해 즐거운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한 밤의 고장 정안면이 3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주말 백제문화제 행사장 곳곳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 즐기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일원의 공주시 백제문화제 주행사장에는 백제마을 고마촌을 비롯해 백제미마지테마촌, 웅진골 체험마당, 농촌체험마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금강 미르섬에는 가을 정취의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형형색색 만발해 연인, 친구,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