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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재 원구성 제대로 될까 |
| 우영길, 4월 폭로 번복…민주당 의원들 회의 개회로 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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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가 앞으로 어떤 길을 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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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무소속 우영길 의원이 동료의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해 7월초 공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대전지방법원의 무효판결(4월19일) 후 언론 보도자료(4월24일)를 통해 후반기 의장단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겪었던 모욕적인 사례 등을 적나라하게 폭로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안겨줬다.
우 의원은 이에 대한 19일 보도자료에서 태도를 완전히 바꿔 폭로 당시 적대시 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종운, 김동일, 김영미, 배찬식 의원과 자유한국당 윤홍중 의원 5명을 거명하고 "이들 의원들에게 경솔한 행동을 보인 점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 의장단선거 과정에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전화기마저 빼앗겨 이종운 의원의 전화기로 겨우 한번 집에 연락을 할 수 있었다고 밝힌 것이라든가 열흘 이상 전국을 돌아다니는 숙식 경비는 자신과 이 의원이 각각 100만원씩 부담했다고 한 폭로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번복했다.
우 의원의 이런 종잡을 수 없는 갈팡질팡 행보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우 의원은 작년 12월1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있다 대선을 한달 앞둔 지난 4월10일 국민의당에 입당했으며 5월20일경에는 국민의당 마저 떠나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려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재 무소속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시민 박모씨(중동·57)는 "개인의 유불리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처신하고 럭비공같은 예측불허의 행동에 실망감을 넘어 환멸을 느낀다"며 "공주시의회의 현주소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무효판결의 확정에 따른 공주시의회 후반기 재 원구성 후보등록 마감(18일) 결과 의장 윤홍중(자유한국당), 부의장 우영길(무소속), 운영위원장 이종운(더불어민주당), 행정복지위원장 김동일(더불어민주당), 산업건설위원장 배찬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등록했다.
등록된 대로 후반기 원구성이 완료 된다면 무효판결이 촉발됐던 지난해 7월초의 원구성과 의원 구성에서 '싹쓸이'로 똑 같게 된다. 후반기 원구성은 21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자유한국당 의원(4명)들과 국민의당 이해선 의원이 이날 회의에 참석할지 미지수이다. 만약 이들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원구성이 이뤄진다면 지난해와 같이 '반쪽 의회' 라는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가 된다.
지난 5월8일 후반기 원구성의 무효판결이 확정된 후 항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2개월 이상 원구성을 위한 회의를 사실상 거부해온 김영미 임시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의아해 하는 시선이 많다.
상황은 변한 게 없지만 단지 의원 수에서 앞서자 원구성을 위한 회의를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민(신관동·53)은 "당리당략, 이해득실에 따라 태도가 돌변하는 모습이 가관이다. 이들 의원들이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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