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야행 포스터.

야간 나들이 '흥미진진 공주 문화재 야행(夜行)'이 19일과 20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공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프로그램이다. 지역 내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봄과 여름 2회에 걸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봄야행은 공주의 밤을 느낄 수 있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夜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야경은 제민천 일원에서 유등 청사초롱 행렬과 공주역사영상관 앞에서 문화재 그림쇼가 펼쳐지며 야로는 공주 골목길 해설사와 함께 원도심을 돌아보는 공주 문화재 골목길 투어로 이뤄진다. 골목길 투어는 당일 현장접수로 진행되며 회당 투어인원은 20명이다.

야화는 제민천 일원에서 '한눈에 보는 백제 역사', '백제인의 예술혼', '공주야경 사진전', '시민과 함께하는 백제춤'이 펼쳐진다. 특히 프린지 공연과 함께 하는 '제민천 퍼레이드'에서는 원도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야설은 야시(夜市)행사가 열리는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판소리와의 만남'이 진행되고 풀꽃 문학관에서는 '시낭송과 음악'이 펼쳐진다.

야식은 공주우체국 일원에서 '백제교류왕국 음식대전'이 열려 외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백제의 모습을 그리고 외국 음식을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야숙은 공주 원도심에서 숙박할 수 있는 '공주 하숙마을'을 비롯해 금학동 '공주산림휴양마을', 웅진동 '한옥마을'의 숙박체험이 진행된다.

19일 저녁 6시30분에 열리는 개막식은 초대가수 해바라기와 충남연정국악원, 공주시립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오시덕 시장은 "이번 문화재 야행은 공주의 알려지지 않은 근대 문화유산의 정취 향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만들 것"이며 "본 행사가 매년 지속돼 공주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