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지역 예비교사 대학생들이 3일 학생의날을 맞아 온 나라가 패닉에 빠진 현 국정농단사태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냈다.

공주교육대학교 학생 5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 교내 운동장에서 촛불을 켜고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참가 학생들은 동료 학생들의 자유발언과 교수 대표의 발표문에 적극 공감을 표하고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한 학생은 "이번 게이트를 그냥 넘어가면 예비교사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정당한 분노를 하고 있으며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학생들은 "민주주의를 농락한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져라" , "국정농단 사태를 만든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라", "국민을 우롱한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라는 구호를 외쳤다.

공주교대는 이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응답이 89.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학생 200여명도 같은 날 오후 6시 학교 후문 광장에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촛불로 어둠을 밝히며 "박근헤 정권 규탄한다" ,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 , "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과 예비교사들의 목소리를 들으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전국 예비교사,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전국사범대학단위 32개 대학 학생들은 비선실세와 국정농단 시국선언에 일제히 나서 한목소리를 냈다. 

공주대학교 사범대 학생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