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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장, 탈당 요구 일축…몸 낮춰 |
| 새누리당과 갈등 봉합 회의적인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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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의회 윤홍중 의장(가운데)이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의정 방향을 밝히고 있다. |
우여곡절 끝에 선출된 윤홍중 공주시의회 의장이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탈당과 관련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새누리당 타이틀을 가지고 당당하게 의장에 도전해 당선됐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탈당 요구에 대해 상당히 송구스럽고 능력의 부족으로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윤 의장은 "그동안 다져 온 의정활동을 발판 삼아 의회, 시민, 공주를 위해 의원님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집행부와 동반자적 관계에 놓여 있으면서 잘못된 관행, 행정의 오남용을 감시, 감독하는 권한이 주어져 있다" 고 말했다.
윤 의장은 "집행부와 타협하기보다는 시민의 입장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민의를 우선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열심히 일 하겠다" 며 "시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의원님들과 수평적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한 차원 높은 새로운 의회를 정립, 운영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님들과 힘을 합쳐 더 나은 생산적인 의회 운영으로 시민의 행복 달성을 위해 한발한발 확실히 내딛겠다" 고 약속했다.
그동안 같은 당 소속인 새누리당 의원들과 다른 정치적 행보를 보여온 윤 의장은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5명)에 의해 선출됐다. 이후 새누리당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 찍혀 탈당 압박을 받아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각자의 의견발표를 통해 하나같이 후반기 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민생관련 회의에 한해서만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 앞으로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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