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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세종역 신설 말도 안돼" |
| 공주역 기능약화 지적 '성명서 채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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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의원들이 KTX 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공주시의회가 'KTX 세종역 신설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공주시의회 이해선 의장과 의원들은 10일 오전 11시 공주시의회 제181차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토 균형발전 저해, 공주역 기능을 약화시키는 KTX 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앞으로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시의회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세종특별자치시가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연대해 KTX 세종역 신설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미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역으로 기능을 하고 있고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이미 이뤄진 상황에서 KTX세종역 신설은 말도 안되는 주장에 불과하고 500억원으로 추정되는 역 건설비가 낭비되는가 하면 열차의 전체 운행 소요시간이 늘어나 인근역인 공주역과 오송역의 승객이 현저히 줄어들 것" 이라고 우려했다.
KTX 공주역은 철도역사 116년만인 지난해 4월2일 개통돼 상행 17회, 하행 16회 등 일일 33회가 정차하고 있으며 올 3월말까지 13만8000여명이 이용했다. 그동안 공주시는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상품 개발, 시티투어 운영과 철화분청사기 테마역을 계획하고 있는 등 공주역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해 오고있다.
의원들은 "2030 공주역세권 광역도시계획에 공주역 연계 국도지선 연결도로 신설과 광역도로망 구축계획이 반영되는 등 충남 남부지역인 논산시, 부여군 등 인접 시.군의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 신 성장 거점지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상황" 이라며 "세종역 신설은 잦은 정차로 인한 열차운행의 효율성이 저하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날 것" 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우리 12만 공주시민과 시의회는 분연히 일어서 세종역 신설을 강력히 반대한다" 며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는 세종역 신설을 즉각 철회하라" 고 촉구했다.
한편 세종역을 신설하려는 세종시 금남면 지역은 오송역에서 불과 15km, 공주역까지 20km 떨어져 KTX 역간 적정거리인 40km에 현저히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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