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후보가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56) 후보가 4선에 성공했다. 정 후보는 4월13일 치러진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3367표 차로 따돌리고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선거에 나선 3명의 각 후보 총 득표수는 정 후보가 5만1159표(48.1%), 박 후보 4만7792표(44.9%), 국민의당 전홍기 후보 7350표(6.9%)를 획득했다.

정 후보는 공주에서 2만4096표(43.9%), 부여군 1만7943표(51.8%), 청양군 9120표(54.2%)를 얻어 공주에서 박 후보에 3375표 뒤졌으나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부여·청양에서 6742표차로 박 후보를 눌렀다.

박 후보는 공주에서 2만7471표(50%), 부여군 1만3806표(39.8%), 청양군 6515표(38.7%)를 획득했으며 전 후보는 공주에서 3308표(6%), 부여군 2868표(8.2%), 청양군 1174표(6.9%)를 얻는데 그쳤다.

개표 결과 이번 선거는 예상대로 당락을 좌우하는 지역적 표 쏠림 형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정 후보는 부여·청양에서 박 후보다 확실히 앞선 반면 공주에서는 열세를 보였다.

박 후보로선 야권 단일화의 불발도 결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패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의 최종 투표율은 전국 평균(58%)보다 약간 높은 59%(공주 59.2%, 부여 57.4%, 청양 60.5%)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힘이 필요한 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까 한다. 새누리당에게 국민들께서 따끔하게 경고해 주신 것도 기억하겠다" 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무서워하고 국민을 섬기며 정치를 바로 세워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는 데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한다" 고 말했다.

정 후보가 가족들과 함께 환희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정 후보가 지지자들과 같이 선거사무실에서 개표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