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      국민의당 전홍기 후보

 
20대 국회의원 총선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진석(56), 더불어민주당 박수현(52), 국민의당 전홍기(63) 후보가 후보 등록일인 24∼25일 후보 등록을 마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세 후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공주 출신이다. 4선에 도전하고 있는 정 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 다선 의원이 필요하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 2000년 국회 입성 후 3선(비례대표 1선)의 경력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 총선(서울 중구 출마), 2014년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연이어 낙선해 절치부심 재기를 노리고 있다.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를 누르고 첫 금배지를 단 박 후보는 어렵다는 그 재선 고지의 표밭을 누비고 있다.

지난 4년간의 국회의원 성적표는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편이다. 그동안 민원 해결 등 지역구 관리에 노력을 쏟았다.

전 후보는 굳은 신념을 갖고 국회의원 선거에 첫 도전장을 냈다. 오랜 야당생활로 정치와 가까이 해왔다. 공주시내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현재까지 세 후보의 선거 판세는 2강 1약의 구도를 보이고 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한 언급도 나오고는 있지만 그 성사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총선은 기존의 공주시와 부여·청양군이 한 선거구로 통합돼 선거 판세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인구수는 공주시(11만1000여명)·부여군(7만1000여명)·청양군(3만3000여명)을 합해 총 21만 5000여명이고 전체 면적은 2044. 68㎢로 서울(605.18㎢)의 3배가 넘는다.

한 선거구가 된 3개 시·군의 투표 성향은 공주시가 야(野)성이 다소 앞서는 형국인 반면 부여·청양군은 전통적으로 여(與)성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기존의 투표성향을 유지할지, 아니면 다른 결과를 낳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