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진석 예비후보(가운데), 안대회 전 대법관(왼쪽), 이준석 서울 노원병 출마 예비후보가 함께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총선 예비후보가 지난 29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4월13일) 승리를 다짐했다.

앞으로 있을 선거구 획정에서 공주시와 부여·청양군의 합구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유력 주자인 정 예비후보의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새로운 선거지형의 3개 시·군의 많은 지지자, 당원 등이 참석했다.

정 예비후보는 4선 고지를 달성하려는 결연함 속에서도 다소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축사를 맡은 친숙한 사이의 몇몇 인사들과 사진촬영 포즈를 취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가족들을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

정 예비후보는 인사말에 앞서 지난 25일 작고한 장모를 떠올리고 "제가 병상에서 장모님에게 재기해 두 달 후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며 말을 이었다.

정 예비후보는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우리 고장 충청도 공주, 부여, 청양이 잘 살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불이익, 무시당하지 않는 듬직한 정치언덕이 필요하다. 제가 이런 현실에 총선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재선의원들은 문제제기를 잘한다. 그러나 3·4선 의원들의 문제 해결능력이 더 뛰어나다. 입으로 외치는 정치가 아닌 일로서 실천해내는 정치인을 시대는 요구하고 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언론사, 국회, 청와대 등 30년 여 동안 정치 현장에서만 살아왔다" 고 장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제 필생의 사업으로 조치원∼대천간 동서 충청문화철도를 완결하고 싶다" 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 예비후보는 자신의 공로로 정부안에 없었던 KTX를 유치해 공주에 새로운 철도시대의 개막, 2002년 10월 국정감사장에서 문광부장관을 상대로 국회사상 처음 무령왕릉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것을 요구, 국회예산 180억원을 끌어와 신관을 다시 지으며 공주대학교의 본부 천안이전 문제의 종지부를 찍은 일화 등을 소개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발전, 민원해결을 하려면 능력이 있어야 하고 그 것을 뒷받침하는 풍부한 인맥이 필요하다" 며 "정 예비후보는 능력이 있어 내가 국회의장 비서실장(차관급),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을 임명해 역임했고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정보위원장도 지내는 등 나보다 아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 충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을 발전시킬 인물" 이라고 추켜세웠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은 "정 예비후보와 사석에서는 동생같이 지내고 청양이 처갓집이라 충청도와 인연이 많다.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다선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 정 예비후보 같은 분이 선수를 늘려 공주는 물론 충청, 나아가 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

서울 노원병에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저와 안대희 전 대번관은 30년 터울의 생일이 같다. 둘이 날개가 돼 서울에서 기를 쏴 드리겠다. 4년전 당생활을 할때 고생했는데 정 예비후보가 저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깃들게 북돋아 줬다 새누리당의 젊은 피를 대표하는 제가 충청도의 다음 세대를 이끌 인물이 정 예비후보라는 점을 보증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한 일부 열성 지지자들은 행사도중 간간이 정 예비후보의 이름을 연호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공주시 번영 1로 70 범아빌딩 3층)는 공교롭게도 지난 지방선거 때 오시덕 현 공주시장이 사용하던 선거사무소와 같은 곳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이긍규 전 국회의원,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오시덕 공주시장, 이해선 공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산악인 엄홍길 씨, 윤완중 전 공주시장, 김시환 전 청양군수, 김무환 전 부여군수, 유병기 전 충남도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정 예비후보와 친분이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한편 현재 부여 청양 지역구 의원인 이완구 전 총리는 이날 1심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오는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정 예비후보가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자리를 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건물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