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옛 우물이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관리 소홀 등으로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옛 우물터들이 새로운 이웃 간의 만남의 장소로 재탄생 될 전망이다.

마을의 우물터는 상수도 보급이 전무하던 산업화 이전, 빨래터나 먹는 물로 이용됐다.

공주시는 내년까지 지역 곳곳에 존재하는 총 14개의 우물터를 새롭게 정비해 전통 한옥형태의 우물로 복원하는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총 1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4개의 우물을 정비했다. 내년에도 자체 사업비 2억원의 예산을 계상해 10개의 우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흉물이 된 우물들을 전통 한옥양식으로 복원해 우물가에서 옛 정취를 느끼고 이웃 간에 단절 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옛 우물의 경우 가뭄 등에도 취수원이 마르지 않는 용천수가 많아 지속적으로 물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마을 주민의 비상 식수원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깨끗하고 위생적인 우물로 복원하고 연 2회 이상 먹는물 기준 수질검사를 통해 이용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들에게 우물 이용의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관광객이 고향 향수를 느끼게 할 만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도영 시 수도과장은 "앞으로도 이상기후로 물 부족이 심화 될 것이 예상된다" 며 "지속적으로 옛 우물을 복원해 물 부족에 대비하고 이웃 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이용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