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준 전 기상청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사)공주시기업인협의회가 정기회의를 열고 조석준 전 기상청장의 특별강연을 청취했다.

정기회의는 5일 웅진동 한옥마을 백제방에서 박수현 국회의원,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 명규식 공주시 부시장,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공주시기업인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탈북민, 다문화가정 아동 등 6명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용기를 북돋았다.

조동헌 시 기업인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는 피부로 느끼고 몸소 경험해 봐서 잘 안다. 여러분들이 힘들지 않는 환한 모습을 보여 줘서 고맙다. 힘든 시기에 자양분을 얻어 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초청된 조석준 전 청장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조 전 청장은 '긍정과 소통의 사계절 리더십' 이라는 주제로 한국방송공사 기상전문기자, 기상케스터, 기상청장 등을 거치며 얻은 지식을 활용해 강연을 펼쳤다.

그는 "현대는 기상 데이터를 세계가 공유하는 시대" 라며 "한국의 기상예보 수준은 세계 7위로 정확도가 높다" 고 전했다.

조 전 청장은 이어 "기상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진동으로 최초 감지해 상급기관에 사실을 보고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고 밝혔다.

또한 "화산폭발은 징후를 통해 1주일 전에  알 수 있다" 며 "백두산이 만약 폭발하면 공주지역까지 화산재 영향이 있을 것" 이라고 진단했다.

조 전 청장은 "공주는 브랜드 가치가 전국에서 10위 정도 되는 수혜지역으로 생각한다. 기업은 브랜드로 먹고사는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 가지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할 수 있다" 고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인면에서 출생한 조 전 청장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봉황초등학교로 전학을 했고 공주중학교, 대전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대기학과를 졸업했다. 2011∼2013년 2년여 동안 제9대 기상청장을 지냈다.

그는 공주시기업인협의회의 현 회장단과 오랜 친분으로 이번 특별강연에 초청을 받았다.

조동헌 (사)공주시기업인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공주시기업인협의회 정기회의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