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공산성의 금서루 야경.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이 부여의 관북리 유적, 부소산성, 정림사지,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등의 백제시대 유적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4일 독일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주와 부여, 익산에 흩어져 있는 유적 8곳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세계로부터 보편적인 가치를 인정 받게 된 우리나라의 12번째 세계유산이다.

무령왕릉은 중국 영향을 받아 터널 모양의 벽돌무덤을 만들고 일본에서 들여온 소나무로 관을 짠 이웃나라와 교류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대표 유적이다.

이와함께 강과 산의 지세를 따라 견고하게 쌓은 부여의 나성과 사찰 터인 정림사지, 전북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에도 백제 고유의 예술미를 인정받았다.

체계적인 관리로 유적들이 잘 보존돼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창덕궁과 남한산성 등 모두 12건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이미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개성과 경주역사지구를 합쳐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시대 유적 모두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송산리 고분군. 공주시청 홈페이지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