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철상을 수상한 해월 스님, 김병민 공주사랑의호스피스 대표, 윤종인 공주시환경미화원상조회장이 시상식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아 들고  있다. (왼쪽부터)

26일 공주문화원에서 열린 '제13회 상철상 시상식' 에서 인애(仁愛)부문 해월 스님, 의용(義勇)부문 공주사랑의호스피스, 신의(信義)부문 공주시환경미화원상조회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시상단체인 (재)상철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영완)은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해온 이들 개인 및 단체를 상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월 스님(한국불교 법륜종 원효사 주지, 원효유치원 이사장)은 1984년 출가 후 다양한 포교활동을 통해 밝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 한의사 자격 소지자로 지역 노인 및 환자에게 의료봉사를 하는 등 베풂을 실천했다. 잊혀진 공주지역의 문화유산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독자적인 불교 조사 연구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매년 우금티 동학혁명탑에서 '우금티영산재'를 개최해오고 있다.

공주사랑의호스피스(대표 김병민 목사)는 병원이나 가정에서 죽음을 앞두고 고통을 받고 있는 암환자와 그 가족을 돌보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1998년 출범해 호스피스 대원 양성 교육에 힘써 현재까지 1250 여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30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연간 15∼20명의 말기 환자에게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온 이 단체의 활동에 지역의 의사, 목회자, 사회복지사,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동참하고 있다.

공주시환경미화원상조회(회장 윤종인)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2009년부터 상조회를 결성해 매월 1만원씩 모은 직원들의 회비로 매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6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상조회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에게 현재까지 30여회, 30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단체의 이 같은 나눔 활동은 지난해 12월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가 하면 TJB대전방송에 한 달 동안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재)상철문화복지재단은 이날 공주교육지원청의 협조로 각 학교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제12기 상철장학생' 30명(지역 중·고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50만원씩 1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이념으로 2003년 설립된 (재)상철문화복지재단은 제7대 공주의용소방대장과 공주라이온스 클럽 창립회원 등으로 활동한 고(故) 이상철(李相喆, 1917∼2002)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현재까지 지역 시민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수상기회가 적었던 개인, 단체, 공직자 등 39명을 상철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으며 328명의 상철장학생을 선발해 1억6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상철상 역대 수상자들과 (재)상철문화복지재단 임원진, 시상식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장학증서를 수여받은 제12기 상철장학셍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상철장학생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되고 있다.

(재)상철문화복지재단 최영완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