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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학원 설립자 후손' 학교방문 환영 |
| 에밀리 실버맨 가족, 묘지 참배…눈물 글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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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명중·고등학교를 방문한 에밀리 실버맨 가족이 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영명학원 설립자인 윌리엄 선교사의 4대 후손 에밀리 실버맨이 12일 오전 11시 남편 실버맨(william S. silverman), 딸과 함께 영명중·고등학교를 방문하고 학교 설립 정신을 기렸다.
에밀리 실버맨 일행은 학교 100주년 기념탑에 있는 설립자 윌리엄 선교사의 흉상을 둘러보고 교장실에서 이기서 교장의 영접을 받았다.
일행은 교목실에서 준비한 꽃다발을 선교사 묘지에 안장된 윌리엄 선교사의 큰 아들 우광복씨 묘와 우광복 씨의 누이인 올리브 묘에 헌화를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우광복 씨는 방문자 에밀리 실버맨의 친 할아버지가 되고 올리브는 고모 할머니가 된다.
에밀리 실버맨은 이날 지난 1994년 우광복 씨 유골을 친구인 한국인 재미 의사 최태민 씨가 안고 와서 전 교직원과 전교생들이 운동장에 모인 가운데 추도 예배를 진행한 뒤 유혜종 교목실장의 집례로 샤프 선교사 묘와 여동생 올리브 묘 사이에 안장을 했다는 말을 듣고 감사함을 표했다.
일행은 묘지를 참배한 후 선교사 사택을 돌러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돌아본 이들은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을 하고 무령왕릉의 역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 일행은 학교 관계자들과의 작별을 아쉬워 하며 윌리엄 장학금을 보내겠다는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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