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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의장선출 무산 |
| 한나라, 야당측과 조율 끝내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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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가 아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태봉 충남도의장의 사퇴에 따라 차기 의장직 선출을 시도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2월26일 도의회는‘제232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차기 의장을 선출키로 했으나, 각 당의 차기 의장 후보자 선출과 후보자 조율에 실패하면서 안건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앞서 한나라당측 후보인 송선규(서천1) 의원과 정순평(천안2) 의원이 후보단일화 막판 조율에 나섰으나 무산되면서 의원총회를 열고 후보 선출 투표를 통해 정순평 의원을 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측 의원 4명이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18명이 참석한 야당 측과의 의장선출 조율에 실패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또, 오배근(한나라, 홍성1)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의장 선출이 자칫 감투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고 의장직뿐만 아니라 차기 기초단체장에 출마할 부의장과 의장단의 사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제8대 도의회 임기가 얼마나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몇 번씩 해야 돼냐”며 의장선출에 선을 긋고 나섰다.
사정은 자유선진당도 마찬가지. 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박찬중(금산2)의원과 유병기(부여2)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장직과 부의장직 상임위원장 선출 등 정당간, 의원간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도의장 공백이 당분간 지속될 양상이다.
이에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에 있는 충남도에 이어 도의회마저 도의장 부재라는 초유사태가 발생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양 당의 후보 단일화나 양 당 합의를 통한 의장 추대가 이뤄지지 않는 한 의장직 공석이 지속될 것 같다”며 “4월초 예정인 제232회 임시회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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