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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서 메르스 환자 발생 비상 |
| 고향 자택서 격리 중 양성 판정…천안 단대 병원으로 이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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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 기자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
공주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해 접촉자들의 감염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공주시는 9일 긴급 기자브리핑을 열고 지난 8일 밤 11시경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92번 환자를 지정병원인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92번 환자는 서울아산병원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 달 26일 병원 응급실을 찾은 6번 환자(71 사망)와 밀접 접촉자로 판명돼 관계 당국에 의해 서울 송파구 소재 고시원에 자가 격리됐다.
그러던 중 92번 환자가 부모님이 있는 고향의 자택격리를 요구해 지난 2일 송파구 보건소의 격리 구급차로 이송된 후 공주시 자택에 격리돼 생활했다. 8일 오전 의심증상을 보인 92번 환자는 신관동 현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환자를 격리 구급차에 태워 격리 병상을 확보한 공주의료원으로 이송한 후 검체를 채취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1차 의심증상으로 나와 국립보건원에 확진검사를 의뢰했고 9일 새벽 1시 양성 환자로 판명을 받았다. 시는 즉시 92번 환자를 메르스 국가지정병원인 천안 단국대 병원으로 후송조치 했다.
이와 관련 시는 92번 환자의 일가족 3명에 대해서도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자세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관내 자택격리자 5명에 대해서는 밀착담당자를 1대1로 지정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해당 환자와 접촉한 현대병원 의료진 3명과 공주의료원 의료진 5명을 격리하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행히 92번 환자는 고열증세가 완화되면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92번 환자에 대한 시의 관리 체계를 두고 비판이 일고 있다. 92번 환자는 지난 8일 담당자의 동행없이 혼자 택시를 이용해 현대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져 밀착 감시의 허점을 드러냈다. 추가 접촉 가능성을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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