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세배를 하고 있다.

 을미년 새해 신년교례회가 5일 오전 11시 공주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신년교례회는 지역의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안부와 덕담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공주교대부속초등학교 학생들의 동요 합창과 조은 씨의 시 낭송이 무대에 올려져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나태주 공주문화원장의 개회선언으로 본 행사의 문을 열었다.

나 원장은 개회사에서 "푸른 양처럼 순하고 착하게 잘 어울리며 부지런히 사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하고, 구상 시인의 '꽃자리' 시를 인용하며 "올해는 내가 앉은 자리가 참 좋은 향기로운 최선의 자리로 생각하고 살게 되길 바란다" 고 희망했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란 신념을 가지고 힘차게 시작하자." 고 믿음을 불어넣은 뒤 시 활성화를 위해 단행한 인적개편, 올 한해 펼칠 시정방향 등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오 시장은 이어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갈 때가 먼 곳까지 빨리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며 "배려와 화합으로 무리 지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양처럼 시민과 함께 희망의 시를 열겠다." 고 다짐했다.

이해선 공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한해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에 힘입어 시의원 모두는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할 수 있었다." 며 "시의회는 당파를 떠나 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겠다. 시의회를 믿고 저를 비롯한 의원 모두에게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란다." 고 주문했다.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은 "올 남북관계에 여러 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의 남북관계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고 소망했다.

정 전 총장은 또 올해 경제가 어려울 것이란 전문가의 진단을 전하며 "인내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더 힘을 모아야 할 것" 이라며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서로 합심하고 화합하면 승리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본다." 고 기대했다.

신년교례회의 깜짝 순서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원아 2쌍의 세배가 이어졌고 일부 기관·단체장들은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건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는 2층으로 이동해 떡국과 음식을 들며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세뱃돈이 건네지고 있다.

음식을 나누기 전 삼페인이 터트려지고 있다.

공주교대부속초등학교 학생들이 동요를 합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