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웨딩프라자 2층서 열려

  오시덕(62·자유선진당)전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3일 공주시 산성동 공주웨딩프라자 2층에서 열린 가운데, 1300여명에 달하는 지지자들과 시민들의 몰려 큰 성황을 이뤘다. ‘곰나루 건너 미래로 가는 길’출판기념회에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김낙성 사무총장, 이재선 국회의원, 박상돈 국회의원(충남도당위원장)등 당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오시덕 전 의원이 주택공사 사장직을 수행하면서 인연을 맺은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회창 총재가 심대평 국회의원 지역구이자,‘심대평 신당’심장부이기도한 이곳 공주를 찾아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은,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국회의원간의 관계 복원은 사실상 희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심대평 국회의원의 선진당 복당도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심대평 국회의원이 “선진당 복당은 없다”고 수차례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복당가능성은 끝임없이 거론돼 왔었다.

  이 자리에는 김태룡 공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고광철 부의장, 이동섭 의원, 조길행 의원 등 자유선진당 탈당파 의원들이 참석, 지역정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태룡 의장을 제외한 이들 현역의원 3명은 선진당 복당 가능성이 줄곧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김태룡 의장은 오시덕 전 의원과 고등학교(공주고등학교) 동기동창이기 때문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시덕 전 국회의원은 주택공사 사원으로 시작해서 수장자리까지 오른 대단한 인물이며, 짧은 기간이지만 17대 국회의원으로서도 강한 인상을 남긴바 있다”면서 “공주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큰 일을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오시덕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음력 3월 삼짇날은 강남에간 제비가 돌아와 새살림을 차리는 날”이라면서 “고향을 그리는 수구초심의 자세로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택공사와 국회 등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모아 정리해봤다”고 전제한 뒤 “오래 전부터 고향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가장 뜻 있는 삶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나머지 인생을 고향에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오시덕 전 국회의원은 지난 2월26일 자유선진당으로 공주시장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공주호(號) 선장’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