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부의장이 17일 한국 소나무와 일본 집성목을 들어 보이며 한옥마을 건축이 잘못됐다고 말하고 있다.

공주시의원 선거 나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이창선 시의회 부의장이 17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준비된 시의원임을 부각시켰다.

이 부의장은 주위에서 도의원 아니면 가선거구 시의원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 지역구를 떠나지 않고 무소속으로 정정당당히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날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한 뒤 인사말을 통해 "시장에 출마했다가 시의원으로 내려왔다. 한번 더 시의원 하고 의장이 돼서 집행부를 견제해 달라는 시민의 뜻에 따라 나선거구에 나서게 됐다." 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풀뿌리 지방차지제 시행 22년을 맞고 있는 만큼 시민, 유권자가 주인이다. 공주시 1년 예산이 5800억원 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 0.5% 정도 본인이 통과에 제동을 거는 것을 가지고 강하다고 한다." 며 "이것은 공주의 진실을 너무 모르고 하는 말이다. 한국 소나무보다 배나 비싼 일본 집성목으로 한옥마을을 지어 예산이 낭비되는데도 그대로 통과시키는 의원들은 무엇이냐." 고 반문했다.

이어 "또 한옥마을을 짓는다고 하는데 시민이 이런 것을 잘 모른다." 며 개탄하고, "공산성 나무 베지 말고 솎으라는 요구를 듣지 않아서 성곽이 무너진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현 의원은 축사에서 "지난 공주사대부고 태안 사고의 큰 슬픔에 이어 어른들이 또 진도 세월호 침몰의 비극을 만들어 냈다." 며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 고 말했다.

아울러 "제 부친이 어제 소천해 상중이지만 이 의원과 굳은 약속을 해서 이 자리에 섰다." 며 "이 의원의 3차례 의정대상 수상은 열심히 했다는 반증이다. 전에는 태권도, 운동을 떠올리게 했지만 지금은 의정대상을 수상할 만큼 모범적인 의원" 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리고 "6.4 지방 선거를 기점으로 정당, 후보들끼리 갈라져서 반목하고 갈등하는 것을 끝내고 손잡고 함께 나가자" 고 제안했다.

윤석두 금학동노인회장은 "제가 1990년대 공주고 서무과장을 할 때 태권도와 인연으로 이 의원과 알게 돼 이어져 오고 있다." 며 "스포츠 활동과 재선 의원 이력으로 자질을 갖추었기에 시민과 함께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속담에 위로만 크는 나무는 그늘을 만들지 못하고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며 "이 의원은 시민과 더불어 쉴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그늘과 아름다운 숲을 만들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평소 틈틈이 익혀온 온 마술 시범을 선보여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 부의장은 영명중·고등학교와 한양대 체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단국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뉴공주라이온스 클럽 회장, 공주시태권도협회장, 한국영상대 강사, 4대 시의원 등을 역임했고 모로코 대통령 감사장, 멕시코 국회의장 감사패 등의 상훈이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방선거 공주시장·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 노귀영·서광훈 현·직전 영명고 총동회장, 안도성 전 공주시상가번영회장, 장원석·김명호 현·직전 공주시장애인협회장, 최영학·윤경태 강·남북발전협의회장, 이경수 공주시의용소방대장, 홍종각 이인농협조합장,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수현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개소식 참석자들이 자리를 하고 있다.

윤석두 금학동노인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 부의장이 마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