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는 투표를 통해 현 교명을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

공주대의 교명변경 추진이 구성원의 의사에 따라 현 교명 유지로 귀착됐다.

4일 공주대에 따르면 △교수 △직원·조교 △학생을 대상으로 공주대와 한국대를 놓고 교명 변경을 위한 최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

투표에서 교수와 직원·조교 그룹은 한국대를 선호한 반면 재학생 그룹은 공주대 교명 유지를 찬성했다.

교수 그룹은 유권자수 548명중 469명이 참여(투표율 85.58%)해 공주대 110표(23.45%), 한국대 359표(76.55%)로 나타났고, 직원·조교 그룹의 경우 유권자수 372명중 327명이 참여(투표율 87.90%)해 공주대 118표(36.09%), 한국대 209표(63.91%)의 투표결과를 보였다.

또한 재학생 그룹에서는 유권자수 1만6131명중 1만2018명이 참여(투표율 74.50%)해 공주대 8134표(67.76%), 한국대 3870표(32.24%), 무효 14표가 나왔다.

교명 변경을 위한 판단 기준은 3개 그룹별 투표 대상자의 과반수 투표와 유효투표수의 2/3이상을 득표한 교명이 3개 그룹 중 2개 그룹 이상 동일 교명으로 선택될 경우 최종 교명으로 결정토록 돼 있다.

개표 결과 그룹별 과반수의 투표는 모두 충족되나 2개 그룹 이상의 유효투표수 2/3이상 득표가 충족되지 않아 현 교명인 ‘공주대학교’를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나 결국 교명변경은 없던 일이 됐다.   

한편 공주대는 교수, 직원·조교, 재학생 등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난 9월23일~24일까지 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했고 오프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9월26일~10원2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공주대 관계자는 "그동안 교명변경을 추진해 오면서 구성원의 의사를 물은 결과 현 교명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이 났다." 며 "공주대라는 교명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논쟁이 없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