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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찾은 관광객 반응 시큰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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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내 옛 성안마을 자리에 '백제마을 체험부스' 가 지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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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가 주최하고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59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9월28일 화려하게 개막됐지만 주최측의 사전 준비부족으로 인해 축제를 보기 위해 찾아온 시민이나 관광객들로부터 시큰둥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시는 예년에 비해 관광객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동안 치러졌던 축제의 문제점들을 보완해 역사문화와 교육, 다양성, 흥미와 재미(Fun)의 기본 컨셉, 경연 융화 어울림의 구성테마 등으로 연출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체험 및 관람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미비점들이 여기저기서 드러나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있다.
관광객 박모(47 직장인 천안시 신부동)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라고 해 기대감을 갖고 와봤더니 현금결제와 바가지요금, 지저분한 화장실 등 실망스러웠다" 며 "주최측 입맛대로 축제행사를 치를 것 같으면 손님들은 왜 불러모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또한 전통적인 것을 체험하고 백제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공산성 옛 성안마을에 설치한 백제마을 체험부스가 본래의 목적에는 적합할지 모르나 화재나 안전에는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9일간의 행사를 치르기 위해 7000여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백제마을 체험부스'는 총 49채로 화재에 취약한 목재와 짚, 화학 천 등을 자재로 사용해 지어졌다.
'백제마을 체험부스' 가 있는 곳은 금강부교를 건너기 위해 오고가는 수 많은 인파가 몰리는 혼잡한 지역으로 그동안 화재나 안전관리에 대한 대비가 요구돼 왔다.
이와 관련 질문을 받은 주최측 관계자는 "부스마다 소화기를 비치해 놓았고 보험도 들어 놨으니 문제될게 없다" 고 귀찮다는 듯 잘라 말했다.
확인한 결과 소화기는커녕 소화전도 눈에 띄지 않았다. 관할 소방서에 소방검사는 받고 부스를 운영하는 것인지를 재차 묻자, 관계자는 불쾌하다는 듯 "관할부서에서 가져다 놓은 줄 알았다고 둘러대곤 지금이라도 연락해 갖다 놓겠다. 소방검사는 해당 안된다." 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누가 나쁜 마음을 먹고 고의적으로 불 지르면 어쩔 수 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공주소방서 관계자는 "개막식전 시청 관련부서들과 최종적으로 합동점검을 마쳤다. 가스 및 전기 사용 등으로 인해 위험상황들이 발생될 수 있기에 예방차원에서 부스 1개당 소화기 2대씩 미리 비치해 줄 것을 공주시측에 통보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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