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깃발을 앞세운 웅진성퍼레이드 행렬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행진하고 있다.

제59회 백제문화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가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 이라는 주제로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 박수를 받았다.

9월29일 오후 6시 중동 초등학교부터 공산성 연문광장까지 1.8㎞ 구간에서 펼쳐진 퍼레이드에는 공주시 강북지역 8개 읍·면·동 주민과 사이버 공주시민 등 2500여명이 참여해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퍼레이드에서 유구읍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으며, 신풍면이 2위, 우성면이 3위에 올랐다.

이날 퍼레이드는 가면과 횃불, 깃발 등이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뤘고 참가 지역마다 창의적인 주제로 색다른 행렬을 보이는 등 흥겹고 신명나는 분위기를 연출해 공주시 구도심은 그야말로 불야성을 방불케 했다.

이날 현장에서 직접 참여한 관람객들도 행렬도중 자연스런 표정 등을 연출하며, 즐거운 축제 분위기에 동참했다.

또, 수많은 관람객들은 도로 양변에 운집해 웅장하면서도 장엄하게 전개되는 각종 퍼포먼스 등의 퍼레이드 행렬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제59회 백제문화제의 왕, 왕비, 왕자, 공주의 어가행렬로 시작된 이날 퍼레이드에서 첫 주자인 사이버 공주시민들은 싸이의 '잰틀맨', 조용필의 '바운스' 음악에 맞춰 흥미로운 춤을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이어 우성면은 '봉현리 상여소리'를 주제로 공연을 펼쳤으며 신풍면은 지게놀이를, 의당면은 풍년에 감사하는 모습을, 사곡면은 논 메는 농부의 행렬을 표현했다.

또한 신관동은 과거와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쳤으며 정안면은 정안 알밤을, 유구읍은 전통직물 자카드행렬을 월송동은 통신사 행렬을 연출했다.

한편 강남지역의 웅진성 퍼레이드는 오는 3일 오후 6시 공주시 중동 초등학교부터 공산성 연문광장 구간에서 개최된다.

풍물 장단에 맞춰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축제 조형물을 선두로 행렬이 뒤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