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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을 위한 불참' 실망스럽다
[취재수첩]
[1083호] 2013년 09월 07일 (토) 02:10:19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이석하 취재부장
지난 9월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오션스위츠 호텔에서 열린 공주시의회 하반기 의정연수회가 시의원들의 대거 불참으로 반쪽 짜리 연수로 끝난 것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연수회에 참석한 인원은 시의원 5명에 사무국 직원 11명으로 시의원들의 빈 자리가 눈에 거슬리면서 본래의 의미는 퇴색되고 직원 연수회나 다름없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전에 사무국에서 시의원 개개인에게 공문을 통해 연수회 사실을 알리고 재차 참여를 독려하는 전화까지 했지만 약속이나 한 듯이 한명덕 박병수 박기영 김동일·박인규·김응수 6명의 시의원은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당초 취지와는 거리가 멀게 썰렁한 연수회가 되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연수회는 글자 그대로 직무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거나 연마하는 자리다. 의정 활동을 위해 더 알고 연구하려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이 보다 더 중요한 기회는 없을 것이다.

특히 이번 연수회 목적은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함은 물론 주요 현안에 대한 자료수집,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지역발전 및 주민의 복리증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열렸다고 한다.

연수회에 불참한 시의원들은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하겠지만 썩 호감으로 받아들여지질 않는다.

전체 시의원 11명 중 반이 넘는 6명이나 참석치 않았다는 사실은 하든 말든 개의치 않고 나대로 가겠다는 의사나 다름없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수레바퀴가 삐걱거리며 일체감을 상실해 불안한 느낌을 들게 하는 형국이다.

흔히 하는 말처럼 따로 국밥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 불참을 위한 불참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연수회 불참 6명의 시의원 대부분은 시가 올해 몇 번 주관해 견문을 넓힌다는 명목으로 일본과 미국으로 떠났던 연수단에는 동행해 다녀온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해외는 가고 국내는 빠지는 형식이 됐다. 너무 외국만 좋아해서 나타난 현상인지 아니면 국내는 시시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결과인지 모호하다. 행선지 못지 않게 중요하고 긴요한 것은 내용이다.

시민의 대표로서 이해 관계를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시의원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달라는 부탁을 감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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