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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거둬야 한다
[취재수첩]
[1064호] 2013년 03월 19일 (화) 02:09:14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이석하 취재부장

공주시의회가 요즘 막장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위험 수위를 넘는 이전투구식 비방전이 가관이다. 본분을 망각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하다.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지 걱정이 앞선다. 머리를 맞대고 시정을 논의해도 시원찮은 판에 의원간 인신공격에 혈안이 돼 있으니 한심스럽다.

시의원은 주민에 의해 선출된 공인이다. 매사 처신에 있어서 모범을 보여야 하고 본 보기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공주의회의 현 주소는 이와는 거리가 멀다. 3월18일 개회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두 의원이 벌인 험담과 비난전은 모두의 가슴에 실망감만을 안겨주었을 뿐이다.

두 의원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의정 단상을 번갈아 오르내리며 의원 개인의 사생활과 안 좋은 전력들을 열거하는 공격을 서슴치 않았다. 이래서야 시의회는 물론 공주의 미래가 없다. 사소한 것에 몰입 소모전을 벌이는 행태에서 벗어나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시의회로 변모되어야 한다.

누구의 잘잘못을 탓하기 앞서 서로간에 쌓인 앙금을 씻어내는 열린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수준이하의 의원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좋을 게 없다. 자질이 부족하다는 조소 섞인 비아냥을 받아서 유쾌해 질리도 만무하다.

현재 공주는 시세가 위축되어 가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시민에게 희망을 보여주지 못할망정 대립과 질시가 난무하는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는가. 서로 반목하라고 시의원으로 뽑아준 게 아니다. 시민이 던진 한표 한표를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거기에는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내년 6월이면 새로운 대표자를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 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주기 바란다. 모범적인 시의회라는 평가가 내려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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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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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2 16: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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