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박물관에서는 고대문화실을 신설하는 상설전시 개편작업을 완료한 가운데, 2월 중순께 개편내용을 반영한 국립공주박물관 상설전시 도록을 새롭게 발간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2004년 공주시 웅진동으로 이전 개관한 이래 백제를 테마로 한 무령왕릉실과 웅진문화실의 2개 상설전시실을 운영하여 왔으나,

이번 전시실 리모델링을 통해 충청남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충남도의 고대문화실을 2009년 12월29일 개관한바 있다.

이 전시실에는 구석기·신석기·청동기시대 등의 선사시대를 비롯 마한·백제는 물론, 통일신라시대의 문화재까지 전시하고 있어 충남도의 다양한 고대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새로 발간된 상설전시도록은 2009년에 새로이 전시된 유물을 대폭 확충해 기존 도록에 비해 내용면에서 더욱 충실해졌다.

특히 기존에 전시되지 않았던 선사시대 유물을 비롯 공주 수촌리 유적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관과 그 복원품, 백제사신이 그려진‘양직공도’, ‘왕회도’등의 새로운 자료들은 전문 연구자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는 자료들이다. 전체 구성은 무령왕릉 출토품을 중심으로 한 장과, 충청남도의 고대문화를 주제로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의 앞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주의 역사와 무령왕릉의 발굴, 충남의 고대문화와 역사 와 같은 글을 수록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도록은 공주박물관의 전시 도록인 동시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개설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