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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픔
[최재수첩]
[1035호] 2012년 06월 18일 (월) 14:40:41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이석하  취재부장

'석별의 정나눔 화합한마당축제' 가 6월16일 장기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세종시 출범과 함께 7월1일 세종시로 편입되는 장기면 주민들과 이별을 고하고 섭섭함과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6월의 햇살이 따갑다고는 하지만 유독 이 날 피부에 와 닿는 볕의 촉감은 강렬했다. 이별의 아픔이 너무 큰 나머지 하늘도 나름 동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됨)라는 한 단어로 이별의 만감을 표현해 내기에는 사뭇 허전함이 크다.

이준원 시장은 이날 행사의 송별사 도중 끝내 눈시울을 불켰고, 고광철 의장도 서운함에 받쳐 울컥 하고 말았다. 금이야 옥이야 키워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 심정과 비유나 할 수 있을까. 정들었던 집을 떠나 출가하면서 이별의 고갯마루에서 눈물로 옷고름을 적시며 차마 발길을 옮기지 못하던 아낙과 이를 애달프게 배웅하는 부모가 상심에 잠기던 우리의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 시장은 "편입되는 마을 하나하나를 부르면서 공주출신임을 잊지 말고 상생발전의 가교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말을 맺었고, 고 의장은 "이제 장기면이라고 부르는 것은 마지막이 됐다, 안녕히 가시고 부디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한다" 고 송사를 마쳤다.

단지 행정구역 변경이라고만 하기에는 이처럼 모두의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가는 이도, 보내는 이도 사실 떨어지기 싫지만 국가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별의 아픔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와 있다.

아픔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 현재는 어둡고 힘들지만 희망을 가져야 한다. 폭풍우에도 태양은 먹구름 뒤로 밝게 비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별의 아픔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앞날을 위해 철저히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

이번 편입이 여러 걱정을 불식시키고 공주가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시민 모두는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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