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공예 회원전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작품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서연숙 원장의 ‘쉼’

  공주수공예교실(원장 서연숙)에서는 12월19일 오전 11시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회원,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제2회 손으로 만드는 세상, 한지공예 회원전’개막식을 개최했다.

  라병순씨 사회로 진행된 회원전에는 한지의 재질을 그대로 살린 전통미 등이 담긴 예단함과 나비장, 보석함 등 일상생활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 150여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원형휴지함, 손거울, 애기찻상, 잡지꽂이, 사각휴지함, 호박함, 애기경대, 4각대상, 명함집, 연필꽂이 등 소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현재 전 세계 100여 나라에서 가난한 어린이, 가정 등 1억명의 사람을 돕고 있는 ‘월드비전’에 전해진다. 전시회는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라병순씨 作‘매화파티션’

  이날 서연숙 공주수공예교실 원장은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 귀한 작품을 만든 회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한 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원들 각자의 삶과 의욕을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모두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석민 충남역사박물관장은 “두번째 회원전인데 작년 보다 규모가 증가해 놀랐다”면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강명숙씨 作‘해바라기장’

  회원전에는 △서연숙 원장의 ‘쉼’을 비롯해 △라병순‘매화파티션’△이송민‘국화장’△서화숙‘3단6서랍’△강명숙‘해바라기장’△조항분‘벽등’△홍보라‘문갑약장’△한상미‘엔틱꽃장’△정근미‘매난국죽18칸서랍’△조정래‘목련3단서랍’△추기복‘18칸서랍’△김인정‘동백3단서랍’△유병숙‘곡선장’△박성희‘연꽃등’△김효승‘바람등’△최정미‘문갑’△임성숙‘귀부인서랍장’△조미경‘연꽃기린장’△배순분‘거북이4칸서랍’△김길란‘첼로장’△서희원‘교자상’등이 전시돼 있다.

  한편 중동에 위치한 공주수공예교실은 고색한지, 비즈공예, 리본자수, 클레이 공예, 크리스탈 플라워, 야생화, CA(특기적성 및 방과 후 활동) 강사자격증, 골판지 공예, 닥종이 인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