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많이 연구해서 한 단계 발전된 지역농협이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장에 원종찬(元鍾璨·52) 농협충남지역부본부장이 2월14일자로 부임했다. 공주사대부고, 충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원 신임 지부장은 1986년 예산군 지부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고 26년간 농협에 몸담아 오고 있다.

유구읍 추계리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공주에서 보냈던 터라 지부장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시와 협력해서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농산물 유통, 농촌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농업인과 농협의 관계가 적대시되거나 대립하는 양상에서 벗어나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양보할건 하고 문제점 등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산물 유통 개선, 소외계층 돌봄 등 지역사회의 공헌활동을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금융기관으로서 시 금고은행에 부여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금융 측면에서 소홀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원 지부장은 농산물 원산지표시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던 지난 1993년 중국산 잡곡이 많이 들어와 소비자에게 혼란과 피해를 주는 현실을 감안, 중국산 농산물과 국산 농산물 40∼50종을 수집해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농산물원산지 표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또 지난 2005년에는 농협충남지역본부의 도 금고 유치를 성사시키는 등 업무추진력을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