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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맥 빠지는 시정질문’
[928호] 2009년 12월 21일 (월) 09:25:16 이영주 기자 -20ju@hanmail.net

 

   
     이 영 주

  공주시의회는 12월 17∼18일 이틀 동안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펼쳤다.

  이번 시정질문은 제5대 의회의 마지막 시정질문인 터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올해 역시 시정질문을 단 한건도 하지 않는 의원이 있었는 가 하면, 다른 모의원은 첫날 참석하지 않은 데 이어 둘째 날엔 자기 순서조차도 외면한 채 시정질문을 서면으로 대체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정질문은 의원들이 시민을 대표해 시정 전반에 대해 질의를 하고 문제점이 있으면 이에 대한 개선촉구를 해야 하지만 이를 포기했다는 게 씁쓸케 한다.

  또 시정질문을 위해 성심껏 준비해온 일부 의원들에게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역시나 기대한만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다. 시정에서 뭐가 현안이고 중요한 지는 제쳐두고라도 매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에 이어지는 재탕삼탕식 질문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여기엔 진행방식도 한몫했다. 일문일답이 아닌 일괄질문, 일괄답변으로 진행하다보니 생동감이 떨어졌다. 그나마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된 보충질의는 불과 4명의 의원만이 실시했고 이마저도 흐지부지해 맥 빠지게 만들었다.

  보충질의는 집행부의 답변이 충분하지 않을 때 사안의 핵심을 다시 한번 짚어내는 절차이지만 질문이 명확하지 못하다보니 요점을 잡아내는데 있어 한계도 보였다. 핵심을 묻고 옳은 답변을 유도하는 것은 결국 의원 개인의 능력이 아닐런지.

  실망스런 대목은 의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집행부도 따가운 눈총은 비켜가지 못했다. 이준원 시장은 첫날 ‘충남 이·통장연합회 월례회’참석차 자리를 비웠고 둘째 날엔 아예 서면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일각에선 대의기관인 의회가, 또 주민의 대리인인 의원이, 매번 시정질문 때마다 집행부를 제대로 따라잡지 못해, 결국 견제와 비판이라는 고유기능을 망각했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실 유급제 시행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치가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지역 일꾼으로서 의원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특히 의정활동이 실제 주민들과 얼굴을 맞대는 지역구 활동을 제외한 것이어서 주민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체감온도는 크지 않을지라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옥석을 가리는 참고사항으로 활용돼야 한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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