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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민중의 지팡이로…" |
| 김만겸 공주경찰서 전·의경회 초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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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절을 회상하면서 친목도 도모하고 지역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요. 현직에 있을 때 다소 소홀했던 지역사회의 어둡고 가려운 곳을 매만져 주는 일에 신명을 불어넣을까 합니다."
공주경찰서 '전·의경회'가 지난 4월27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활동의 기치를 올렸다. 이날 총회에서 초대회장에 김만겸(金萬謙·59) 전 공주경찰서 보안계장이 취임, 활동 진용을 갖췄다.
김 신임 회장은 공주 토박이로 1971년 전경 2기로 입대 한 뒤 공직에 입문, 34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말 정년퇴임을 하고 새롭게 사회인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경찰관 생활 전부를 오직 공주 근무만을 고집했고 수사분야를 제외한 전 부서에서 인생절반의 세월을 몰입, 정열을 쏟았다. 경무계장 3년, 교통계장 6년을 거쳐 보안계장을 장장 15년이나 역임했다. 그는 보안업무에 관한한 산전수전 다 겪은 그야말로 베테랑이었다. 이런 이력을 갖고 그가 가까운 이웃,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삶의 노정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주어진 역할에 충실 할 것임을 밝혔다.
"치안협력 활동으로 중·고등학교 순찰을 통해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고 선도활동을 강화하려 합니다. 다문화 가정 및 북한 이탈주민들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 할 각오입니다. 현직에 있을 때 처음 공주에 온 북한이탈 주민들에게 살림살이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해 주었고 현재도 뒷바라지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각종 지역 행사 때도 부족한 경찰력을 보충, 교통정리, 질서 안내 등의 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고요. 어렵고 불우한 이웃에 대한 배려와 도움의 봉사 등도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이 밖에 지역발전과 미래의 성장동력의 일원이 되고 참여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김 회장은 매사를 꼼꼼하면서도 책임감 있게 처리하고 온순한 성품으로 상하, 동료 간 유대를 원활히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경찰관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 하나만 말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1987년 전막검문소장 근무 때 1톤 봉고트럭이 다리에서 금강물로 떨어지는 것을 발견, 뛰어 내려가 차문을 열지 못해 갇혀 있는 운전자를 구조했던 일이 가장 생생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노모 이은숙(85) 여사를 매일 조석으로 찾아 문안 인사를 드리고 챙기는 일에도 유별나 동네에서 효자로 통한다. 상훈은 옥조근조훈장을 비롯 행자부장관 표창 2회, 경찰청장 표창 10회 등 총 30여회의 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현재 공주 영명산악회장, 영명중·고총동창회 사무국장, 공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감사 등을 맡고 있다. 부인 오윤정 여사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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