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역사문화 대향연 '2010 세계대백제전'이 17일 오후 부여 사비궁 특설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해외 초청인사, 국내외 귀빈과 정재계 인사, 지역주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백제문화는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럽지 않고 온화하면서도 깊은 내면이 있는데 이같은 성격의 백제문화단지를 10년에 걸쳐 훌륭하게 복원했다"면서 "다시 살아난 백제의 옛 유적과 문화가 잘 어우러져 국내뿐 아니라 세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문화유적 발굴에 더욱 힘을 쏟겠으며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늘리는 데 주력하는 한편, 내년 예산은 지방경제, 서민살리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일부를 제외하고 0세부터 5세까지 보육비를, 모든 다문화가정에 대해선 보육비를 전액 지원을, 전문계 고등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으며 특히 전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겐 바로 일자리가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문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010세계대백제전을 통해 백제문화제가 더 이상 지역의 향토축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역사문화축제로 만들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힘써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내빈들이 사비궁을 둘러보고 있다.

이어진 식후공연에는 국악그룹 ‘미지’ 공연과 세계적인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의 ‘백제복식’ 패션쇼 등이 개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식후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18일부터 일반 개장에 들어가는 세계대백제전은 공주, 부여 일원 9개 행사존(Zone)에서 22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비롯해 시군 프로그램 등 모두 90여개의 이벤트가 한 달 동안 무대를 달궈가며 20여개 나라 260만여명의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