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 기숙형고 공주고를 찾아서①

새로 지어질 공주고등학교 기숙사의 조감도.

공주고등학교(교장 임재무)가 기존 기숙사의 틀을 탈피, 아파트 신개념의 새 기숙사로 짓는다.

또한 공주고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험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2011년부터 기숙사 입사생 전원에게는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기숙사비 전액을 혜택 받는다.

9월8일 공주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993년에 준공된 기숙사에서 현재 400여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으나 교과부 300 교육프로젝트에 사업에 의해 공주고가 기숙형고등학교로 지정(2009년 9월)됨에 따라 43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로써 추가로 기숙사가 증축될 경우 약 500여명의 학생들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당초 계획에 의하면 2011년 3월부터 입사를 하기로 돼 있었으나 충청남도교육청 개편에 의해 공주교육지원청(구 공주교육청)에서 직접 발주를 하기 때문에 내년 7월로 입주가 미뤄진 상태이다. 지금까지는 매 100여명의 타 지역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해 주변의 원룸이나 하숙집에서 생활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는데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기숙사의 설계는 도교육청 시설과 중심으로 완성된 상태이며 기존의 기숙시설의 틀을 탈피해 아파트 신개념으로 짓기로 결정했다.

기숙사가 완공되는 내년에는 기숙사 내 학력 증진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도농복합지역에 있는 공주고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절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시험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기숙사 입사생 전원에게는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기숙사비 전액을,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게는 식비까지 지원을 받게 되며 지방자치 단체로부터는 급식비와 운영비 일부도 지원받게 된다.

이같은 기반 조성을 위해 최근 공주시와 공주고등학교는 학생모집시, 지역 내 학생을 우선 선발할 것과 원거리 통학자를 중심으로 선정하되, 기초생활수급자와 한 부모가정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일정비율 포함시켜 선발할 수 있도록 전략적 업무제휴를 가진 바 있다.

이와 관련, 공주고 이재호 교사는 "공사가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전통명문 공주고등학교에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전국 제일의 기숙사로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