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 중단된 도계장의 모습.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에 위치한 도계장이 지방세와 폐수배출 부담금 미납으로 경매  및 압류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월6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 도계장은 (주)창만축산(대표 조병철, 45)이 지난 2004년 시비 5000만원, 자부담 4억5000만원을 들여 1일 닭 2만마리의 처리(수수료 마리당 250원)가 가능한 시설 5동을 갖추고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방세 24건, 337만4000원(법인세분 주민세 외 23건)의 지방세가 미납돼 지난 5월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으로부터 경매가 진행중에 있다.

또한 악취 발생(1일 폐수발생량 48㎥)으로 부과된 폐수배출 부과금 부과액 2억800만원이 미납돼 지난 6월7일자로 압류조치중에 있다.

도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창만축산의 전경.

여기에 ‘수질 및 수생태계 보존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주시 환경과로부터 지난 8월23일 배출허용기준 초과로 행정처분을 받자 (주)창만축산은 자진 휴업한 상태이며 8월25일부터 오는 11월24일까지 3개월간 시설 개선 명령도 받았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주)창만축산에 대해 개선명령 기간을 줬지만 만일 이 기간 내에 폐수배출 시설이 개선되지 않으면 징벌 성격으로 최후엔 폐업조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주)창만축산은 지난 해 시비 1억원, 자부담 1억원으로 ‘정안천 생태공원 악취저감시설 사업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