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현 교수 作 ‘한지 우산’

공주교대 백인현 교수가 중국 단동한국문화원 초대로 8월17일부터 22일까지 열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중국 초대전은 우리의 전통 민예품 가운데 한지로 제작된 생활용품에 한국화를 접목한 게 특징이며 이 기간 동안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는 부채를 비롯 우산, 밤이면 어둠을 밝혀주던 등, 북풍에 실어 날렸던 개구쟁이들의 연, 격자창의 문짝 등과 같이 현대의 생활 속에서 잊혀져가는 민속공예품에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조형화했다.

백인현 교수 作 ‘부채’

여기서 민예품이란 우리의 생활 속에서 풍토, 정서, 습관 등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전승돼 온 민족 고유의 공예품이나 생활용품을 두루 이르는 말이나, 현재는 산업화와 도시화,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급속하게 사라져가고 있다.

또한 기계화와 저렴한 공장제품에 밀려 그 자취를 감추고 있고 실용성 역시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 중국 초대전은 다양한 종류의 둥근 부채, 나비 부채, 오죽의 접는 부채, 화봉선, 파초선, 합죽선, 둥근 등, 사각 등, 꼬여진 여치 등, 크고 작은 우산, 격자창의 문틀, 겨울의 방패연 같은 민예품을 활용한 한지에 한국화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한중 문화교류의 장을 확보하고 중국과 재중한인 사회에 한국적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