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비전과 꿈을 제시해야 한다 |
| [기고] |
|
|
|
|
임 재 우
이준원 공주시장은 시장 당선 직후 우선 사업과제로 경쟁후보가 공약한‘금강교 신설’을 들고 나왔다. 경쟁자의 좋은 공약을 수용하고 실현한다는 발상은 참으로 멋있고 훌륭하다. 그러나‘금강교 신설’이 막대한 투자에 걸 맞는 효과가 있을까? 강남·북 불균형이 다리 하나로 해결할 수가 있는 것인가? 강남상권이 침체한 근원적 문제가 교통에서 기인한 것인가? 소비자의 소비형태의 변화는 영향이 없는 것일까? 통계조사 등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결정인가? 미래의 공주시 역점사업으로 적합한가? 효과적 발전을 위해 우선해야 할 일인가? 등 수많은 의문들이 제기될 수 있다.‘금강교 신설’에 대한 공주시장의 강한 의지(공주신문7월16일 등)를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공주시 발전을 위한 나름대로의 생각들을 제시해 본다.
우선 공주시민의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경제, 문화, 의료, 교육시설의 확충을 위해서는 적정인구의 유지가 필수적 조건이다. 공주대학교의 교명변경, 대학본부 천안으로 이전 등의 공약도 공주인구가 천안과 같거나 많았다면 감히 상상조차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인구가 도시의 경제, 문화, 의료, 교육의 질과 양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듯, 공주시 발전을 위한 효과적 인구의 유입과 유지 및 증가를 위한 방안과 실천이 우선 과제일 것이다.
이를 위해 공주시장은 공주발전과 성장을 위해 담대한 비전과 큰 목표를 제시하여야 한다. 설혹 실패를 해도, 차기 시장이 도전해야만 할 원대한 비전을 공주시민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 공주시장의 비전과 목표가 공주시의 성장과 발전의 나침반으로 작동하게 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즉 시장의 비전과 꿈의 크기에 따라서 공주시의 비전과 꿈의 크기가 결정된다.
이준원 시장은 본인과 공주시의 미래를 위하여 원대한 비전과 꿈을 꾸어야 할 책무가 있다. 시장의 비전과 꿈이 작으면 그 목표를 달성한다 하여도 결코 공주의 발전과 번영을 기대할 수 없고 시민 개개인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 수도 없다.
지난 지방선거 직후 국회에서 세종시 원안이 결정되자 충북지사는“오송과 오창의 공업단지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환영했다. 대전시장은 재빠르게“세종시 수정안에 포함되었던 기업들(삼성 등)에게 대전시가 원형지를 제공하겠다”고 치고 나섰고,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는“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를 천안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유환식 연기군수는“조치원읍 등 잔여지역이 세종시 관할구역에 편입되어야 한다”며 연기군이 사실상 세종시가 되겠다는 당찬 꿈을 피력했다.(조선일보 7월28일 A28) 세종시 주변 지방자치단체들의 구상은 세종시 원안과 연계하여 성장과 발전의 변화와 기회를 찾고자 적극적으로 탐색하며, 준비에 여념이 없음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공주를 제외한 주변 지방단체장들은 선장으로, 일꾼으로, 너무나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주시는 무엇으로 성장과 발전의 동력을 삼을 것인가? 무엇으로 공주시 인구를 늘리며 무엇으로 공주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인가? 우둔한 필자로서는 현재 공주시와 시민의 미래를 위한 발전과 동력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안타깝게도 찾아볼 수가 없다. 교육도시? 관광도시? 문화도시? 공업도시? 무엇하나 제대로 되어서 딱 부러지게 꼽거나 특화된 것 하나를 찾아볼 수가 없다.
공주시민은 천안의 김호연 국회의원이 공약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를 공주에 유치하려는 꿈조차도 꾸어볼 수가 없는 것인가? 공주시민은 대전시 염홍철 시장처럼 세종시에 입주하려했던 삼성, 한화 그룹에 원형지를 제공하겠다는 공격적 제안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은 제쳐두고, 애당초 꿈도 꾸어 보지 못하는 것인가? 공주시 발전의 희망과 꿈은 어디에 있는가?
시장은 공주시와 시민에게 원대한 비전과 큰 꿈을 제시하고 목표와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공주시 신관동
|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e-gongj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