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지역축제 보고회 및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

  공주 지역축제 대부분이 정체성과 주민화합이 부족한 것은 물론 축제를 통한 관광자원화와 지역브랜드화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시는 지난 1월26일 오후 1시4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2010년 상반기 지역축제 보고회 및 컨설팅’을 개최한 가운데 2010년 축제평가단은 이같이 지적했다.

  우선 지난 해 계룡산 ‘봄꽃문화축제’와 ‘분청사기축제’를 하나로 통합해 열렸던 계룡산 도자기축제는 도예촌 장인들의 축제의지 및 주민들간의 융합 부족, 차별화된 축제내용과 즐기는 축제, 매력성 등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동학사와 온천리, 상신리가 삼각형태로 축제를 같이 개최하되, 각각 특색을 달리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실생활에 쓰기 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생활도자기 문화축제로의 전환을 통해 주민 소득을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계룡산산신제는 양화리 주민들과의 화합부족, 부실한 축제 컨텐츠, 행사 일정표에 게재된 프로그램대로 진행하지 않는 점 등이 문제로 거론됐으며 가능한 신앙축제 보다는 전통 민속문화 계승·발전이라는 문화적 정신을 잘 기획해 다듬어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다.

  마곡사신록축제는 신록(新綠)을 이용한 프로그램 미비, 초대가수 음악회 개최 보다는 지역풍물단을 활용한 차별화된 구성이 필요하며 마곡사 토요 상설무대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안도 나왔다.

  우리밀축제는 아이들의 쉼터부족 및 체험 프로그램의 가지수가 너무 많아 복잡한 만큼 기능별로 3∼4개의 프로그램을 한 개의 테마로 묶어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날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제평가단은 전문가 입장에서 축제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발전 대안을 제시, 특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룡산산신제는 오는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 4일간 계룡산 계룡단터, 고마나루 웅진단터, 신원사 중악단, 양화리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며 마곡사 신록축제는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3일간 사곡면 마곡사 일원에서 열린다. 계룡산도자기축제는 5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반포면 학봉리 지역 일원에서, 공주우리밀축제는 6월4일부터 6일까지 우성면 목천리 정안천 우리밀밭 일원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