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지역 시장선거에서 A신문이 B시장 후보의 사무장 전력을 문제삼고 나서자 B후보측이 발끈,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A신문은 28일 “C신문사 대표인 D씨는 27일 현재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현황과 법인 등기부등본에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C신문은 지난 26일 자사의 인터넷 판에 그간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여론조사 결과를 막판에 발표, 그 신뢰도와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E시장 후보측도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C신문사 발행인과 편집국장이 사직 후 특정후보 캠프에 사무장과 회계책임자로 일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E후보측은 “C신문사 발행인이 B시장 후보의 사무장으로, 같은 신문사 전 편집국장이 회계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마당에,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B시장 후보측은 “D시장 후보는 공주지역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C신문에서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가 자신에게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자, B시장 후보의 사무장이 C신문사의 사주로 있었던 전력을 문제삼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으로 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공직선거법에는‘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인터넷신문 및 정기간행물을 발행·경영하는 자와 이에 상시 고용돼 편집·취재 또는 집필의 업무에 종사하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상 입후보 대상에도‘그 소속기관의 장 또는 소속위원회에 사직원이 접수된 때에는 그 직을 그만 둔 것으로 본다(제53조 4항, 개정 2010년1월25일)’고 명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시장 후보측은 “실제 C신문사 D대표는 이미 지난 3월29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4월1일 이사회 의결까지 받아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는 상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언론이 허위사실을 보도하는 방법으로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공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는‘사무장 전력’에 나름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만약 사직서를 제출하고 신문사 법인에서 사직서가 수리됐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류가 위조됐다는 일부 주장이 있어, 29일 서류일체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만약 위조됐다면, 문서 위조이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