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장날을 공략하라.”

6·2지방선거가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주장날인 5월26일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각 정당 대표들의 대대적인 지원하에 유권자들의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각 당 지도부는 구 터미널 앞과 산성재래시장을 찾아 치열한 유세와 함께 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구터미널 인근에서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충남도지사·도의원·시의원 후보 및 지지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유세를 갖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행복도시 건설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이명박 대통령의 정권과 막강한 한나라당의 권력을 심판할 수 있는 것은 의석 18석을 갖고 있는 자유선진당이 아닌, 힘있는 민주당만이 가능하다”면서 “민주당은 확고한 당론으로 세종시 원안추진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원칙과 소신을 갖춘 민주당 후보들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또 미래의 지도자로 키울 수 있도록 소중한 한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국민중심연합 지도부가 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중심연합은 오전 11시 산성시장 주차장(구 전화국)에서 심대평 대표를 비롯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개그맨 배동성씨, 이준원 시장후보, 도·시의원 후보가 대거 참여해 ‘국민중심연합 6·2 총력 유세’를 전개했다.

이날 심대평 대표는 “저 심대평은 40여년의 공직생활과 14년간의 도지사 생활, 공주의 아들답게 스캔들 하나 없이 ‘1등 충남’을 일궈냈다”면서 “현재 많은 모략과 배신, 흑색선전이 난무한데, 결코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중심연합은 이준원 시장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도 검증할만큼 검증해 공천을 줬다”면서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국민중심연합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몰아달라”고 강조했다.

이회창 총재가 자유선진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오전 11시30분 구터미널 인근에서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후보들이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이회창 대표는 “세종시 원안 관철은 단순히 공주·연기지역의 발전을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 지방발전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사수해야 한다”며 “특히 충남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충남지사는 행정과 의정경험이 풍부한 박상돈 후보를, 여기에 오시덕 공주시장 후보와 윤석우·조길행 도의원 후보, 공주시의원 후보들에게도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가안보를 소홀히 한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매질을 하고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선 한표도 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해춘 도지사 후보가 유세를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후 2시30분 구 전신전화국 앞에서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정진석 국회의원, 박해춘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각 후보공천자들이 대거 참석, 총력전을 펼쳤다.

박해춘 도지사 후보는 "공주지역 발전을 위해선, 집권여당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자리에서 서 있는 김학헌 후보를 비롯한 한나라당 후보들을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주장했다.

김학헌 공주시장 후보는 "이번 공주시장 출마는 정치적 의도나 욕심이 아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뜻이었다”면서 "본인의 핵심공약으로 대기업 현대 계열사를 반드시 유치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 후보들도 산성재래시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